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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스튜디오 개발관리실] 프로 e스포츠 무대에서 게임 개발 현장으로 #1

202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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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ee] SA스튜디오 PM팀 QM파트 유태원님, 송강현님


여러분, “세상이 참 좁다”라는 말을 실감했던 순간이 있으신가요? 


오늘 소개해 드릴 두 분의 이야기는 시작부터 조금 특별합니다.


프로 선수로 게임을 누구보다 치열하게 즐기고 경쟁하던 두 사람이, 어느 날 같은 회사, 같은 스튜디오, 같은 팀에서 함께 일하게 됐다면요?


오늘 소개드릴 두 분은 ‘C4tch(캐치)’와 ‘Nelita(넬리타)’라는 닉네임으로 기억되는 배틀그라운드 프로 선수로 활동했는데요. 서로를 본명이 아니라 닉네임으로 알고 있던 두 사람이 전혀 예상하지 못하게도 같은 회사, 같은 조직에서 마주하게 된 순간의 반응은 상상만 해도 재미있죠.


오늘은 ‘서든어택’ SA 스튜디오의 유태원님과 송강현님을 만나, 프로 무대 위에서 경쟁하던 두 사람이 어떤 계기로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하게 됐는지, 라이브 게임 개발 현장에서는 어떤 점을 느꼈는지 생생하게 들어보려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한 편의 영화같은 두 분의 커리어 이야기를 함께 따라가 보실까요?




Q. 안녕하세요, 먼저 두 분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태원: 안녕하세요. '서든어택'의 개발 및 라이브 서비스를 전담하는 SA 스튜디오에서 QM 파트로 일하고 있는 유태원입니다. 이전에 ‘DPG danawa’와 ‘Damwon Gaming’에서 ‘Nelita(넬리타)’라는 배틀그라운드 프로 선수로 활동했었습니다. 이후 2023년 봄에 넥슨게임즈에 입사해, QM 파트에서 업데이트 항목의 품질을 점검하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


강현: 안녕하세요. ‘Cloud9 KR’와 ‘DPG danawa’팀에서 ‘C4tch(캐치)’라는 닉네임으로 배틀그라운드 프로 선수로 활동했던 송강현입니다. 저도 2023년 겨울에 입사해 태원님과 함께 QM파트에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Q. 두 분이 속한 ‘QM 파트’는 어떤 일을 하는 조직인가요?


태원: 쉽게 말하면 QA(Quality Assurance) 업무를 기반으로 하되, 개발팀에서 넘어온 결과물이 라이브 서비스에 적용해도 될 정도의 완성도와 안정성을 갖췄는지 확인하는 조직입니다. 기획서 상의 내용과 실제 구현된 모습에 차이는 없는지, 버그와 같은 다른 문제점은 없는지 점검합니다.


강현: ‘QM’은 Quality Manager라는 뜻인데요. 게임업계에서 일반적으로 쓰는 QA가 아니라 별도의 명칭을 둔 이유는, 단순 QA 작업을 넘어 게임 퀄리티를 더 좋은 방향으로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테스트 과정에도 깊게 참여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테스트 단계에서 함께 검증하면서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한 피드백을 제안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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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에서 게임회사 QA 담당자가 되기까지


Q. 두 분이 배틀그라운드 프로게이머로 비슷한 시기에 활동하셨다고 들었는데요. 같은 조직에서 함께 일하게 된 걸 알았을 때 어떤 기분이었나요?


태원: 제가 SA스튜디오에 근무하고 있다는 것을 몰랐던 강현님이 더 놀라셨을 거고, 저는 미리 들어서 ‘정말 같은 회사에서 일하게 됐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웃음).


강현: 배틀그라운드가 다른 게임에 비해 선수가 많은 편이라, 태원님을 직접 알기보다는 게임 안에서 자주 마주치며 ‘넬리타’라는 닉네임으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부서에 ‘넬리타’가 있다는 소식을 듣곤, 제가 아는 그 선수가 정말 맞는지 어리둥절했죠 (웃음). 그땐 진짜 많이 놀랐습니다.



Q. 두 분이 프로게이머를 처음 꿈꾸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태원: 처음부터 거창하게 ‘프로선수가 되어야지’라기보다는, 그냥 게임을 좋아해서 열심히 하다가 대회까지 나가게 된 건데요. 사실 처음 시작은 ‘서든어택’이었습니다. 같은 클랜에 계시던 분들과 마음이 잘 맞아서 다른 게임들도 즐기게 됐는데요. 그 중 배틀그라운드에서 프로를 바라보는 팀이 생겼고 자연스럽게 프로 생활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강현: 저도 가장 큰 이유는 게임을 좋아해서였습니다. 다만, 제가 학생 때만 해도 프로게이머에 대한 주변 인식이 좋지 않아서, 우선 대학에 진학했고 게임은 그냥 취미로 즐기는 정도였습니다. 그러다가 졸업쯤에 배틀그라운드를 열심히 했고, 대회까지 나가게 됐는데요. 그때 가족들에게 딱 1년만 허락해 달라고 말씀드렸고 우여곡절 끝에 선수로 활동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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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C4tch(캐치)’ 송강현 선수, (우) ‘Nelita(넬리타)’ 유태원 선수



Q. 프로 선수로 활동하시면서 가장 짜릿했던 순간, 혹은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나는 경험이 있으신가요?


태원: 대회에서 처음으로 1등을 했던 순간이 가장 선명합니다. 그때는 프로게이머 생활을 하는 데 큰 도움을 준 친형도 현장에 와 있어서 더욱 의미가 깊었는데요. 그 순간의 감정이 정말 강렬해서 흔히 말하는 ‘도파민이 터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강현: 저는 프로 데뷔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하루에 4라운드를 진행했는데, 3라운드에서 100명 중 마지막 2명만 남았고, 그중 한 명이 저였습니다. 상대가 하필 아마추어 시절 함께 프로를 준비했던 팀원이어서 더 긴장됐고, 결국 제가 이기고 라운드 우승을 했을 때의 짜릿함, 그리고 팀원과 팬들의 함성이 아직도 잊히지 않습니다.



Q. 선수 생활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태원: 대회에서 팀 성적이 잘 나오지 않거나, 개인 기량이 떨어져 게임이 잘 안 풀릴 때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그럴 땐 분위기를 바꿔보려 노력하거나, 전략을 바꿔보는 등 여러 시도를 하면서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했습니다.


강현: 슬럼프라고 부를 만한 시기가 있었는데, 그때는 연습 과정도 대회도 정말 힘들었습니다. 처음엔 연습 시간을 늘려봤지만 오히려 더 지치는 느낌이어서, 연습 시간을 줄이고 휴식 시간을 늘렸습니다.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정신적으로 회복되니, 실력도 함께 올라오며 극복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프로게이머에서 게임 개발로 커리어 전환을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강현: 사실 어릴 때부터 막연하게 ‘게임을 좋아하니까 언젠가 게임회사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어요. 그래서 게임 관련 전공으로도 진학했는데, 코딩 쪽이 적성에 완전히 맞지는 않았습니다. 선수 생활 이후에는 아카데미에서 유망주들을 지도하는 일도 경험했는데요. 그러다가 FPS 게임에서 QA 직무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됐습니다.


태원: 저도 예전부터 게임회사에서 일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게임 회사 쪽 커리어라면 선수 육성 아카데미에서의 경험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고, 우연히 강현님과 같은 학원에서 일을 했습니다 (웃음). 저도 그 이후에 공고를 보고 지원해서 넥슨게임즈에서 일하게 됐습니다.


(2편에서 계속)